99TRITON STORY 99TRITON STORY

있잖아, 알고 있어? 바람의 시대가 왔다나봐.
점괘는 보지만 믿지는 않아.
그래도 계속 궁금했었는데.
바람의 시대... 무엇이 바뀐 걸까?
확인 해 보러 가보자~라고 친구에게 이끌려 사세보항으로.

컨시어지가 마중 나온다고 하니 조금 긴장되는걸.
이제부터 우리들은 어떤 체험을 하게 될까?

잔잔한 바다를 요트는 미끄러지듯 달려 나간다. 하늘의 파랑과 바다의 파랑으로 빨려 들어가듯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다 바람에 눈이 부셔. 기분 좋은 햇살. 기지개를 쭉 펴봐. 먼 바다로 나온 요트는 엔진을 끄고 돛을 올렸다. 파도 소리가 들려. 나와 바다가 하나가 된 기분이야.

앞으로도 계속되는 여행을 위해 건배, 우리들의 우정을 위해 건배. 바다와 바람의 힘~잘 먹겠습니다.

이 바다 처럼 지금처럼 있는 그대로가 좋아.
하나의 물건, 하나의 장소, 하나의 가치관에 얽매이지 말고
마음의 벽을 뛰어넘어 보면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거야.

고마움도, 미안함도, 사랑하는 마음도.
지금의 나라면 솔직하게 전부 전할 수 있을거 같아.

언제 또 올까? 라며
아직, 항구에 다다르기도 전부터 고민을하고 있는 여행 중의 두 사람입니다.